[미싱] 필터 손상 최소화, 마스크 만들기 (글루건+혼스미싱 사용)
위의 사진은 이번에 만든 입체 마스크다. 지난번에 만든 코로나19 마스크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필터를 넣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마스크 필터의 손상도 줄이면서 쉽게 만들 수 있는지 밤낮없이 고민했다. 혼스미싱만 사용하면 마스크를 입체로 만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필터에 바늘구멍이 남거나 아니면 필터 넣기가 힘들거나 둘 중 하나다. 마스크의 테두리를 제외하고 입과 코 부분에 바늘구멍이 생긴다면 필터의 효율이 떨어질 것 같다.
위 사진은 처음에 만든 입체 마스크다. 입체로 만들기 위해 재봉한 부분을 보면 코와 입 주변에 너무 많은 바늘구멍이 생긴다. 이러면 비싸게 구매한 KF94 마스크용 필터 멜트블로운이 너무 서운해할 것 같다.
그래서 위의 사진에서 빨간 점으로 표시된 부분을 글루건으로 붙였다.
필터 손상 최소화 마스크 만들기
부직포1, 부직포2, KF94 필터(멜트 블로운), 패브릭 와이어, 고무줄.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순서와 같이 4겹으로 만들었다. 처음에 의류용 부직포는 사용 계획이 없었는데 필터 다루기가 너무 힘들어서 사용했다. 필터는 만지면 만질수록 보풀이 계속 생기고 미싱 할 때도 잘 안 밀린다. 그래서 필터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류용 부직포로 필터를 씌워서 작업했다.
위의 사진과 같이 기성용 마스크를 종이에 대고 점을 찍었다. 그리고 잘 연결한다. 좌우 대칭이라 반 접어서 가위로 잘랐다. 동그란 구멍이 뚫린 부분은 글루건으로 붙일 위치다. 엄청 대충 만든 거 같지만 6번 정도 실패 끝에 완성했다.
부직포 1에 와이어를 단다. 패브릭 와이어 길이는 8~9cm정도다.
패브릭 와이어를 단 부직포1 위에 부직포2, 멜트블로운 필터, 부직포2를 순서대로 놓고 테두리를 재봉 한다. 혼스미싱으로 재봉하면서 고무줄 위치에는 고무줄을 넣고 재봉 했다. 난 부직포1과 부직포2 사이에 고무줄을 넣었다.
필터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접이 겉에서 보이도록 만들면 위의 사진과 같이 된다. 시접이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면 테두리를 재봉하고 뒤집어야 하는데 뒤집는 과정에서 멜트블로운 필터가 많이 구겨진다. 그래서 뒤집는 과정을 생략하려고 시접을 겉에 놔뒀다. 어차피 부직포는 올 풀림이 없어서 테두리는 예쁘게 가위로 오려주면 더 깔끔해진다.
입체로 만들기 위해서 위의 사진에서 표시된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을 글루건으로 붙여준다. 글루건은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잘 붙는다.
드디어 완성!!!! 보기엔 별거 아니고 엄청 대충 만든 거 같지만 마스크 필터 손상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만들었다.
많이 만들지 못해서 아쉽지만 매일 출근해야 되는 부모님께 발송~♡
https://1boon.kakao.com/jobsN/5e61f647dc055229a8aeea4e?view=katalk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MB(멜트블로운) 부직포를 사용해서 만든 마스크도 제대로 만들면 시판 중인 KF 보건용 마스크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인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집에서 만드는 마스크가 효과가 있긴 있나 보다. 행주, 키친타월, 청소포로 만들어도 미세입자 차단 기능은 검증된 바 없지만 안 쓰는 것보다 낫다는 평이다.
2020/03/05 - [취미/재봉틀,미싱] - [미싱] 코로나19 마스크 만들기 (혼스미싱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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