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6 - [취미/텃밭가꾸기] - 1년 3월의 노지 딸기
1년 1개월 노지 딸기 모종 옮겨심기, 꽃 필 준비(3월16일~4월2일, 야간 4º이상, 주간 19.5º이하)
5번 딸기에서 제일 먼저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꽃 몽우리가 보인다. 위의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꽃잎이 조금 보이기도 한다. 4월 말쯤 꽃이 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꽃 피는 시가가 많이 늦어지는 것 같지 않다.
요즘 노지 딸기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밖에 나가보면 깜짝 놀랄 정도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듯이 키도 크고 잎은 더욱더 커졌고 짙은 녹색이 되어간다. 1~8번 딸기는 2019년에 첫 번째 수확을 마치고 2020년에 두 번째 수확을 할 딸기들이다.
자세히 보니 1~8번에서 모두 꽃받침이 보였다. 대박이다.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정말 많은 꽃이 필 것 같다. 꽃이 너무 많이 피고 딸기가 많이 열리면 당도가 떨어지고 과실이 커지지 못한다고 하는데 꽃이 많이 펴도 문제다. 하지만 어떻게 솎아 내는지 모르니 일단 놔둘 생각이다.
정말 속상한 건 작년에 나온 런너를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이 자식 묘들이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다. 물도 더 많이 주고 햇빛도 잘 드는 곳에 놔뒀는데 죽는다. 아무래도 흙이 문제인 거 같다. 화분에 배양토만 넣고 심었더니 물을 많이 줘도 흙이 너무 빠르게 말라서 시들해지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큰 화분에 배양토와 흙을 섞어서 노지 딸기 모종 옮겨심기를 했다. 하나의 화분에 딸기 4그루씩 심었다. 흙으로 덮고 꾹꾹 눌러 주었다. 여름이 되면 화분이 작게 느껴지겠지만 옮겨 심을 땅과 화분이 마땅치 않아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최상의 방법이다.
위의 사진처럼 많이 시들은 딸기는 다시 심어도 살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ㅠㅠ
남은 화분의 자식 묘들은 시댁에 갔다 줬다. 왜냐하면 난 딸기를 심을 땅이 부족하다. 신랑이 이 글을 본다면 서둘러 단독주택으로 이사 갈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너무 예뻐서 집으로 들고 들어와 창틀에 놓아두었던 딸기도 마찬가지로 죽어간다. 꽃받침이 발달하는 듯 보였으나 시꺼멓게 변했다. 더 시들기 전에 밖으로 보냈다. 옮겨심기도 해야 되는데 땅도 없고 화분도 없어서 걱정이다.
생각보다 노지 딸기는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쑥쑥 큰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땅을 흠뻑 적셔주면 잘도 자란다.
이번 여름에 딸기 수확을 마치면 또 런너를 이식해야 되고 모종도 만들어야 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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