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키즈, 애견, 부모님 모두가 즐거운 펜션,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찜질방) 3편

꽃을든낭자 2022. 2. 19. 13:33

2022.02.18 - [일상/여행] - 키즈, 애견, 부모님 모두가 즐거운 펜션,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수영장 및 외부) 2편

2022.02.05 - [일상/여행] - 키즈, 애견, 부모님 모두가 즐거운 펜션,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키즈4) 1편

 

 

키즈, 애견, 부모님 모두가 즐거운 펜션,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찜질방) 3편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 관리동 2층에 면역 찜질방이 있어요. 숙박객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부모님도 계시고 찜질을 워낙 좋아해서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하루 전에 3시에 이용하겠다고 예약을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한 팀씩만 들어갈 수 있어요. 저희 가족만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1층 매점에서 결제하고 찜질복과 설명을 듣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샤워 하고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찜질하래요. 그리고 찜질 후에는 샤워하지 않고 그냥 옷 입고 돌아가라고 했어요.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뜨거운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항상화 환원수를 마셨어요. 찜질하기 전에 한잔, 찜질이 끝나고 한잔 먹으면 좋다고 쓰여있어서 그냥 마셨어요. 그런데 맛은 없어요. 철 맛이 나는 물이에요.  

 

 

그리고 여기 저기 둘러보는데 바닥이 매우 차가웠어요. 엄청 따뜻할 줄 알고 양말도 안 신고 그냥 찜질방으로 갔는데 얼어 두 죽을뻔. 차가운 대리석을 맨발로 걸어 다니기 너무 힘들었어요. 더군다나 아이들도 맨발이었는데...

 

 

하지만 시설은 매우 깨끗했어요. 의자 아래 발을 찜질하는 돌인거 같았는데 차가워요. 발시려. 

 

샤워하려고 옷도 벗은 상태에 맨발이라 너무 추웠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뜨거운 물은 나오지 않았어요. 결국 신랑이 옷을 다시 입고 1층으로 내려갔죠. 온수에 무슨 에러가 있다나 뭐라나... 

 

 

영하 6도. 샤워 하려고 했는데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고 차가운 바닥과 실내 공기로 이미 온몸이 얼었어요. 할 수 없이 샤워하기 전에 찜질하려고 들어갔어요. 면역터치룸 B는 따뜻하지 않았어요. 면역터치름 A만 뜨끈뜨끈 했어요. 문 닫고 안에 들어갔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어찌나 뜨끈뜨끈하고 좋던지... 나 찜질 너무 좋앙~

 

 

미취학 아동은 맞는 찜질복이 없나봐요. 그냥 내복 입고 들어갔어요. 

 

 

찜질을 끝내고 나왔더니 뜨거운 물이 나와요.

씻었죠.

하~ 긍데 진짜 실내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덜덜덜 떨면서 씻었어요. 

찜질하는 곳 빼고 다른 곳은 모두 냉골이에요. 안 그래도 추위 많이 타는데 진짜로 얼어 두 죽을뻔.

더군다나 아이들은 입술을 덜덜 떨고 있고. 샤워기 물은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다른 쪽에서 샤워기 틀면 내가 쓰는 샤워기 차가워지고 뜨거웠다 차가웠다. 완젼 개판ㅡㅡ;;

 

컴플레인할까?

귀찮기도 하고 즐겁게 놀러 와서 얼굴 붉히기도 싫고. 일단 너무 추워서 방으로 엄청 뛰어갔어요. 아이들과 함께.  

 

 

참! 여자 탈의실 드라이기도 고장 나 있었어요. 컴플레인이고 뭐고 너무 춥고 귀찮아서 관리인에게 말도 못 해줬네요. 

 

 

찜질방 바닥이 조금만 따뜻했더라면... 실내 공기가 조금만 따뜻했더라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 찜질방이었어요. 다시는 겨울에 하이몽 찜질방을 이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찜질방만 아니었다면 모든 게 완벽했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