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으로 성인 바지 수선하여 아이 바지 만들기
성인 바지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내가 입기엔 적고 버리기엔 아까운 옷들이 많다. 이번엔 성인 바지를 수선하여 아이 바지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사용한 원단의 소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이 혼합된 재질 같다. 수영복과 같이 흐늘흐늘하고 얇으면서 신축성이 매우 좋다. 아마도 폴리우레탄이 20% 이상인 거 같다. 아래 사진은 수선하기 전 성인 바지이다.
성인 바지 오버룩 실 뜯기
아이 바지를 만들기 위해 성인 바지의 실밥을 모두 뜯었다. 재봉선을 가위로 잘라도 되지만 오버룩 실 뜯는 방법을 알면 실 뜯는 것도 재밌다. 아래 오버룩 실 뜯는 방법은 이전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19/05/05 - [취미/재봉틀,미싱] - 오버룩 실 뜯는 방법
아래 사진은 성인 바지의 실밥을 뜯어 분해한 사진이다. 바지 앞판 2장, 바지 뒤판 2장, 허리 벨트 1장. 주머니는 그대로 사용할 것이므로 바지 앞판에 붙어있는 주머니는 뜯지 않았다.
아이 바지 패턴 그리기
원단 위에 패턴을 올리고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에 원단에 패턴 베끼기를 한다.
재단
원단에 그려진 패턴을 따라 재단 가위를 이용해 재단한다.
주머니 달기
주머니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 성인 바지에 있던 주머니를 수선하지 않고 그대로 아이 바지에 사용했다.
밑 아래 재봉
바지의 앞판과 뒷판을 겉끼리 맞대어 밑 아래를 재봉한다.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 2개를 만든다.
옆선 재봉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에 옆선을 재봉한다.
밑 위 재봉
만들어진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겉끼리 맞대어 뒤집는다. 그리고 밑 위를 재봉한다.
허리 벨트 만들기
허리 벨트 달기
고무줄 들어갈 구멍을 남기고 허리 벨트를 재봉한다.
고무줄 넣기
고무줄을 넣고 고무줄 끝을 재봉한다. 그리고 고무줄 구멍을 재봉하여 허리 벨트를 마무리한다.
밑단 넣기
생각해 보니 긴바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바지였다. 아이의 긴바지 패턴을 이용해서 생각 없이 긴바지를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기성복 아이 반바지를 올리고 밑단을 재단한 후에 밑단을 넣었다.
완성
짜잔~
버려질뻔한 성인 바지를 수선하여 아이 바지를 만들고 나니 돈도 절약한 거 같고 재미도 있고 뿌듯하다. 그러나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미싱을 자주 사용할 수 없어서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ㅠㅠ 시작부터 완성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 거 같다. 앞느로 만들어야 할 아이 옷은 많아지고 미싱 할 시간은 줄어들 텐데.... 내 소중한 취미.... 아쉽다. 그러나 날 보며 헤헤 웃어주는 아이의 미소를 보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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