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줄이기;; 초밥을 집에서 만들기(초새우, 광어, 연어, 육회)
목차
- 서론
- 초밥양념(초대리, 단촛물)
- 초새우 초밥
- 광어 초밥
- 연어 초밥
- 육회 초밥
서론
치솟는 물가에 외식비 부담도 커지고 있어요. 부모님, 시동생내외, 조카, 우리. 총 어른 6명, 아이 4명이에요. 먹는 양도 많아요. 분명 필자는 사람처럼 먹는데 누군가가 돼지처럼 먹는 것 같아요. 소고기 먹으면 기둥 뽑혀요. 그래서 요즘은 외식비 줄이기를 하면서 집에서 이것저것 많은 요리를 해요. 이번엔 초밥과 육회를 만들었어요. 사실 초밥 뷔페를 가지 않고서야 초밥과 육회로 배를 채우긴 힘들어요.
초밥양념(초대리, 단촛물)
초밥의 맛은 초밥 양념이 결정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초밥 양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일식 쉐프가 아닌 이상 밥은 대충 지어도 괜찮아요. 전기밥솥에 있는 찬밥으로 해도 괜찮아요. 밥은 따로 식히지 않았어요. 귀찮아서... 어느 정도 온기가 남아 있을 때 밥을 양념했어요.
밥에 초대리(단촛물) 소스를 넣어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초대리(단촛물) 소스는 식자재 마트에 팔아요. '신동원 식품 초데리소스-s'에요. 초대리(단촛물) 소스 레시피는 많아요. 하지만 필자는 그럴 여력이 없어요. 그냥 마트에서 사다 쓰는게 제일 간편하고 맛있어요. 한 번에 초대리(단촛물) 소스를 넣을 생각으로 미리 종이컵에 담았어요. 밥은 4 공기, 초데리(단촛물) 소스 120ml(종이컵 1컵)을 섞었어요.
매우 신 냄새(식초냄새)가 콧구녕을 강타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결국 냄새는 다 날아가요. 정작 먹을 땐 새콤한 맛이 부족하게 느껴져요.
얼음물을 준비해요. 이 얼음물이 집에서 초밥을 가장 잘 만드는 팁이에요. 맨손으로 초밥의 밥을 뭉치다 보면 밥알이 손에 달라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아요. 그럴 때마다 얼음물에 손을 씻으면서 만들면 밥알이 손에 붙지도 않고 이미 손에 붙어 있는 밥알도 떨어져서 만들기 쉬워요.
초새우 초밥
식자재 마트에 가면 냉동 초밥용 새우를 팔아요. 필자는 그 중 가장 큰 사이즈의 초새우를 샀어요. 상온에 해동시켜요. 해동된 초밥용 새우는 그대로 사용해요. 키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거나 채반에 걸쳐 물기를 빼지 않아도 돼요. 필자는 처음에 초밥을 만들 때 키친타월로 물기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제거했었어요. 그러니깐 새우가 매우 푸석해졌어요. 그래서 매우 맛없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이번이 3번째 만드는 초새우 초밥이에요. 이젠 초밥을 만드는데 도가 텄어요. 씻지도 닦지도 말고 해동된 새우 그대로 사용해야 맛있어요.
밥을 엄지 손톱만하게 작게 만들어서 초새우를 올려요. 밥을 너무 작게 했더니 밥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접시에 이렇게 올려요. 빠진게 있어요.
고추냉이. 초밥의 하이라이트에요. 하지만 필자는 초밥에 고추냉이를 넣을 수 없어요. 아이들도 먹는 음식이라 초밥 안에 굳이 고추냉이를 넣지 않았어요. 고추냉이는 개인이 알아서 올려서 먹기로 해요. 마트에서 파는 연와사비 이런 것들은 별로 맛이 없어요. 그래서 아주 톡 쏘는 생와사비를 샀어요. 식자재 마트에서요. 아래 좌표 남겼어요.
광어 초밥
필자가 주로 애용하는 식자재 마트 옆에는 수산물 시장이 있어요. 그래서 광어도 작은걸로 한 마리 회 떴어요. 초밥 만들 거라고 하면 사장님이 알아서 얇고 길게 떠줘요.
광어회만 올려주면 광어 초밥이 만들어져요. 위의 사진은 광어초밥과 연어초밥이 섞여있어요. 그리고 밥알만 있는 것들이 보여요. 밥알만 있는 것들은 셀프 초밥을 위한 밥알이에요.
연어 초밥
위의 사진은 연어예요. 냉동 연어. 요즘은 마트에 가면 어디서든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슬라이스 연어에 채 썬 양파를 올리고 타르타르소스를 뿌려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요.
타르타르소스 어렵지 않아요. 마트에서 팔아요. 마트에서 파는 타르타르소스에 피자 시키면 딸려오는 피클을 다져서 섞으면 맛있어요. 타르타르 없으면 마요네즈에 사이다 넣고 피클 넣어요. 그러면 더 맛있어져요.
밥알에 연어만 올리면 연어 초밥이 돼요. 참~ 기가 막히는 다양성이에요.
육회 초밥
육회도 만들었어요. 저 잠깐만 웃을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쓰다 보니깐 너무 웃기네요. 고기가 무려 2근이에요. 도대체 뭘 얼마나 먹은 거지?!!! 이거 사람이 먹은 거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네요.
육회도 어렵지 않게 집에 만들 수 있어요. 맛소금, 후추, 다진 마늘, 기름만 넣고 주물러 주면 끝이에요. 기름은 들기름, 참기름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취향껏 좋아하는 기름 넣으면 돼요.
초밥 양념이 된 밥알에 육회 올리면 육회 초밥이 돼요. 맛있어요. 쇠고기 타다끼 초밥도 만들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육사시미를 사오지 않으셨어요. 사람이 무슨 날고기를 그렇게 쳐먹냐며... 작작 먹으.......
락교, 초생강 이런 것들은 일반 마트에서도 많이 팔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미소 된장국과 우동이 없어요. 아쉬워요. 미소 된장국과 우동만 있었으면 완벽했는데. 그래도 외식비 줄이기가 아주 성공적이에요.
조카가 말해요.
"새콤함이 부족해~"
미안하다. 큰엄마가 일식 쉐프가 아니라서... 다음엔 초대리 소스를 사발로 부어주마.
식자재 마트에 가면 우리가 일상에서 사 먹던 재료들이 다 있어요. 초밥용 가리비, 문어숙회, 한치 등등 아주 많은 것들이 있어요. 필자는 먹어보진 않았어요. 대식가라면 외식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식자재 마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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