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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일동 식물원 숯불 갈비 맛집, 얇은줄 석쇠, 석쇠 종류

꽃을든낭자 2023. 6. 27. 14:39

안산 일동 식물원 숯불갈비 맛집, 얇은줄 석쇠

 

목차

  • 석쇠의 종류
    • 스텐 석쇠
    • 구리 석쇠
    • 그릴
    • 얆은줄 석회
  • 숯불갈비 맛집

 

 

 

석쇠의 종류

고기를 먹는 방법은 다양해요. 삶아 먹고, 구워 먹고, 볶아 먹고, 날로도 먹어요. 굽는 방법도 다양해요. 그릴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숯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거의 모든 방법으로 고기를 먹어봤을 것이라 생각해요. 필자는 그중 숯불에 구운 갈비를 최고 좋아해요. 불향 가득한 숯불 갈비는 그 어떤 음식도 따라올 수 없어요. 숯도 참숯이어야 맛있고 석쇠도 얇은줄 석쇠면 더 맛있게 느껴져요.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조개탄은 불향이 아니라 토치로 태운 가스(gas) 향이 나는 것 같아서 싫어요. 얇은줄 석쇠는 불조절을 잘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타지 않고 은은하게 익으며 고기가 석쇠에 붙지 않아서 좋아요. 필자의 취향이에요.   

 

 

  • 스텐 석쇠

스텐 석쇠로 흔히 망석쇠라고 불러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내구성이 좋아 반영구적이고 세척이 편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하는 숯불용 석쇠예요. 숯불에 구웠으니 당연히 고기 맛도 좋아요. 

 

 

  • 구리 석쇠

위의 사진은 구리 석쇠에요. 철로 만든 석쇠는 녹슬고 부식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구리를 이용해 만든 석쇠예요. 하지만 구리는 내구성이 약해서 오래 사용하지 못해요. 그러나 붉은빛을 보이는 구리 석쇠는 열전도가 빠르며 고기를 더욱 맛있게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도 있대요. 고기맛도 일품이에요. 숯불에 구운 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맛이 없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예요.  

 

 

  • 그릴

위의 사진은 숯불용 그릴이에요. 코팅되어 있어요. 필자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불판이 타도 물티슈로 쓱~ 닦으면 쉽게 닦여요. 그래서 판 갈아달라고 종업원을 부르지 않아서 좋아요. 미안한 마음을 줄일 수 있어요. 사실 고기가 좋으면 석쇠든 코팅팬이든 모두 맛있어요.  

 

 

  • 얆은줄 석회

요즘 흔하게 볼 수 없는 얇은줄 석쇠예요. 예전엔 꽤 많이 보였던 거 같은데 무슨 이유인지 얇은 줄 석쇠를 사용하는 식당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석쇠예요. 특히 숯불 양념 갈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석쇠 같아요. 양념은 불과 닿는 면적이 많을수록 숯의 향을 흡수하여 더 맛있게 느낀다고 했어요. 그래서 양념 갈비는 얇은줄 석쇠에 구워야 맛있는 것 같아요.  

 

 

석쇠가 고기의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필자는 얇은줄 석쇠가 좋아요. 기분 탓일 수도 있어요. 고기가 신선하고 좋으면 어떻게 요리를 해도 맛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야자숯, 조개탄 같은 것들은 완전 별로예요. 숯향이 달라서 필자는 좋아하지 않아요. 

 

 

 

숯불갈비 맛집

날도 더운데 냉면이 먹고 싶어요. 

 

 

갔어요. 안산 일동 식물원 앞에 있는 위니드 정육식당이에요. 

 

 

냉면 먹으러 갔는데 고기가 있어요. 고기가 있는데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반칙이에요. 시원한 물냉면에 빠질 수 없는 돼지갈비를 주문했어요. 

 

"돼지갈비 6인분, 후식 물냉도 주세요"

"5인분 밖에 없어~ 어제 운동부 회식해서 다 나갔어"

 

 

밑반찬을 주셨어요. 고기 먹기 딱 좋은 반찬만 있어요. 이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찜도 나와요. 원래 필자의 아이들은 고기보다 계란찜을 좋아해요. 하지만 여기서는 예외예요. 계란찜 안 먹고 돼지갈비 먹어요. 

 

 

앗싸~ 갈비.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이 돼지갈비의 맛이 또 생각나요. 숯 위에 올려진 석쇠는 사각형의 얇은줄 석쇠예요. 느꼈어요. 이 집 찐이다!

 

 

 석쇠에 돼지갈비를 구웠어요. 정말 은은하게 맛있게 익고 있어요. 보통 돼지갈비 구울 때 한쪽 면 다 익히고 뒤집을 때 판을 갈아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양념이 타면서 석쇠도 타고 고기도 타버려요. 하지만 유니드 정육식당은 숯이 좋은 건지 석쇠가 좋은 건지 석쇠에 전혀 고기가 눌러 붙지 않고 양념도 많이 타지 않았어요. 

 

 

완전 나이스하게 익었어요. 타지도 않고, 육즙 살아있고,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느끼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매우 아쉬운 점은 5인분 밖에 먹지 못했어요. 다음에 분명 다시 가서 또 먹을 거예요. 

 

 

부족한 고기의 양을 목살로 채워요. 정육식당이라 그런지 중량에 맞는 가격이 고기에 붙어 있어요. 물론 목살도 엄청 부드럽고 맛있어요. 목살이 기름이 없어서 퍽퍽하다는 편견이 있으면 버려야 돼요. 고기가 좋기가 정말 좋아요. 이 좋은 고기를 좋은 숯에서 좋은 석쇠로 구웠으니 더 할 나위가 없어요. 완벽해요.  

 

 

단백질만으로는 하루 영양소가 부족해요. 탄수화물도 먹어야 돼요. 그래야 건강해요. 된장찌개와 밥도 시켰어요. 밥을 생각보다 많이 주셨어요. 된장찌개도 맛있어요. 원래 고깃집에서 아이들은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두부를 좋아하는데 이 날은 아이들도 고기가 5인분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런지 고기만 먹었어요. ㅠㅠ

 

 

목적을 잊으면 안돼요. 후식 물냉이예요. 육수 진짜 맛있어요. 필자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육수예요. 냉면 육수를 완샷 했어요. 

 

 

사진을 찍기전 이미 비벼버리 비냉이에요. 비냉도 맛있지만 필자는 물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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